백내장 초기 증상 젊은 사람도 겪을 수 있어요

 

백내장 초기 증상 젊은 사람도 겪을 수 있어요

 

“눈앞이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여요.” “예전보다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고 책도 오래 못 보겠어요.”

사람의 모든 신체 기관은 나이가 들수록 노화 현상을 겪게 되는데 눈도 예외는 아닙니다. 노인성 질환은 노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에 의해 젊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증가하면서 노인성 안구 질환의 증가는 현대 사회의 중요한 보건 문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업무 및 학업 환경이 디지털화되면서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이 또 다른 눈 건강 위험 요소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시력은 한 번 떨어지면 자연적으로 회복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상 속 올바른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스마트폰, 컴퓨터, 태블릿 등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눈의 피로도가 높아졌고, 그로 인해 연령과 관계없이 수정체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대 사회에서는 ‘20~30대 젊은 백내장 발병률이 증가하여 초기 증상, 원인, 치료’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졌습니다. 오늘은 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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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눈 속에서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는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깨끗한 유리창이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뿌옇게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투명했던 수정체가 흐릿하게 변하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게 되면, 물체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고 빛이 퍼져 보이는 등의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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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의 원인은 가장 흔하게는 노화를 꼽을 수 있는데, 60대 이상에서는 절반 이상이 백내장을 경험하고 있고, 70~80대가 되면 대부분의 사람이 어느 정도 백내장 증상을 겪게 됩니다. 

최근 심평원에 따르면, 40~50대 백내장 수술 건수는 2018년 6,992건에서 2023년 16,423건으로 2.3배 증가했습니다. 이는 젊은 세대에서 백내장이 '젊은 눈 질환'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의 증가와 함께 백내장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아토피와 같은 만성 질환도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기기 사용의 증가로 인해 눈의 피로가 쌓이고,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면서 젊은 백내장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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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눈에 충격을 받은 경우,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 복용한 경우, 포도막염과 같은 눈 질환을 앓았던 경우에도 백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병 등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눈의 피로와 긴장이 누적되어 백내장의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0~30대 젊은 백내장은 초기 증상을 간과하기 쉬워 조기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눈의 가장자리부터 뿌옇게 보이기 시작해 점점 시야 전체로 혼탁이 퍼지며, 물체가 겹쳐 보이거나 색상이 왜곡되어 보이는 증상이 있습니다.

또한 밝은 빛에 예민해져 눈이 부시고, 야간 운전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혹 시력 저하와 함께 눈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변화가 갑작스럽게 느껴진다면 단순 피로나 시력 저하로 넘기기 보단,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젊은 백내장은 증상이 본격화되면 시력 저하로 인해 학업, 업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에도 장시간 눈을 사용하는 직업군이 많고, 외부 활동이 활발하기 때문에 시력 저하가 가져오는 불편함은 더욱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를 불문하고 젊은 백내장 또한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시점에 관리를 받는 것이 좋을 수 있다는 점 기억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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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진행 정도에 따라 개선 방향이 달라지며, 초기에는 안약으로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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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치료는 수정체의 노화를 억제하거나 혼탁이 빠르게 악화되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하지만, 이미 뿌옇게 혼탁해진 수정체를 다시 맑고 투명한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기 때문에, 안약만으로 백내장을 개선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진행이 많이 된 상태에서는 시력 저하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공삽입체 삽입술’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방법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마취와 시술이 이루어지며, 당일 퇴원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삽입하는 인공수정체는 환자의 눈 상태, 직업, 일상생활의 패턴 등을 고려하여 선택하게 되며, 크게 단초점렌즈와 다초점렌즈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초점렌즈’는 근거리 혹은 원거리 중 한 가지 거리만 교정할 수 있지만, ‘다초점렌즈’는 두 거리 모두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어 별도의 안경 착용 없이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백내장은 더 이상 노인성 질환만은 아닙니다. 20~30대 젊은 나이라고 해도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평소 눈의 피로를 자주 느끼거나 시야가 흐려진다면 반드시 안과를 찾아 검진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