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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백내장

시야가 흐릿 침침하다면 황반변성 증상은?

by 잠실삼성안과 2023. 9. 22.

시야가 흐릿 침침하다면 황반변성 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시야가 흐릿해지더라도 단순히 노안이나 피로로 인해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습니다. 노년기에 많이 발생하는 망막질환은 초기에는 큰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시야가 흐릿 침침하다면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시력 저하뿐 아니라 영구적인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망막은 뇌와 마찬가지로 신경조직입니다. 뇌의 일부가 눈 안에 있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뇌에 문제가 생기면 뇌출혈, 뇌경색, 치매가 생길 수 있듯이, 눈 안쪽 신경인 망막에도 출혈이 생기고 혈관이 막혀 신경 기능이 상실될 수 있습니다. 뇌에 질병이 생기면 마비가 생기고 인지능력이 저하되듯이, 망막에 질병이 생기면 시력을 잃게 됩니다.


망막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질병은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망막증입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사전 발견이 어렵습니다. 그러다가 병이 심하게 진행되면 시야가 흐릿 침침한 증상에서 한쪽 눈을 가려서 한쪽 눈으로 볼 때 보이지 않는 부위가 보이거나, 외모가 삐뚤어지게 나타나거나, 야간 시력이 어두워지는 등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황반변성'은 치매와 마찬가지로 망막 중심부에 퇴행이 일어나는 질환입니다. 이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며 가장 민감한 신경의 중심에서 더 이상 빛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증상은 처음에는 글자나 직선이 흔들리거나 휘어져 나타나며, 사진을 보면 특정 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지만 점차 심해지며 결국 시력을 잃게 됩니다. 다른 망막질환과 마찬가지로 황반변성 역시 초기에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늦게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경구용 비타민 보충제, 광역동치료(PDT), 항체 주사 등의 치료를 통해 시력 저하 속도를 늦추거나 멈출 수는 있지만, 이미 저하된 시력은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당뇨병은 망막 이상을 일으키는 또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다. 망막은 매우 민감하고 얇은 조직이기 때문에 약간의 출혈이라도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망막 출혈을 유발합니다. 당뇨병성 망막병증이 심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관리를 잘하더라도 10~20년이 지나면 당뇨병성 망막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부터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망막에 출혈이 발생하면 위치가 중요합니다. 출혈이 망막 중심까지 도달하지 않은 경우 레이저나 약물 치료를 통해 중심을 보존하고 시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이미 중심부를 침범한 경우 예후는 좋지 않으나 수술이나 레이저, 약물치료 등을 통해 중추신경을 살리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과 기계, 약물의 발달로 시력을 유지하는 방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회가 노령화되고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증가하면서 망막질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질병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당뇨병을 잘 관리하더라도 진단 후 10~15년이 지나면 눈 합병증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조기에 안과를 방문하여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망막노화를 예방하려면 신선한 야채와 푸른 생선 등 영양을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당근, 브로콜리, 달걀 노른자 등도 망막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화창한 날 외출 시 선글라스 착용을 권장합니다. 자외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손상을 망막에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망막질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의 조기 진단이기이에 안과 검진이 중요합니다. 시야가 흐릿 침침한 증상 등 시력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보이면 우선 주의를 기울이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호전되지 않으면 지체 없이 잠실 삼성안과를을 내원해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